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보지 않는다.

지은이 : 류시화
출판사: 더숲

읽은기간 : 2020년 8월 10~19일

 

 

마지막까지 참 좋은 책이였다.

쉽고 자연스럽게

삶이 어떻하면 더 아름다울까에 대한 모습들을 천천히 알려주었다.

 

사람들마다 다들 각자의 목표가 있을 것이다.

요즘 열심히 사시는 분들 보면

새벽 5시에 기상하고 책을 읽고 그 것으로 유튜브도 하고, 블로그도 한다.

그들의 목표는 무엇일까

 

나도 한때 나의 목표를 새벽 5시 기상, 눈뜨자마자 요가로 몸풀기, 108배, 명상, 독서로 잡았다.

하지만 너무 많은 일정은 나를 지치게 했고 운동은 저녁으로 돌리고 아침엔 요가 정도로 정리하게 되었다.

 

그런데 그런 목표를 잡는 행위의 이유는 뭘까?

내가 건강하기 위해서?

내 삶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

모두 열심히 사는데 이런것을 안하면 뒤처지는 거 같아서?

 

나는 2015년 퇴사 이후 나의 인생을 걷고 있다.

그렇게 믿고 있다.

그래서 모두 열심히 사는데 뒤처지는 거 같아서 이런 목표를 삼았다는 걸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돌아보니 나는 유튜브를 통해 

'와, 다른 사람들 이렇게 열심히 사는 구나, 나도 해야겠다' 로 시작했다.

운동과 독서등은 늘 인생의 숙제였으니 목표에 요리조리 집어 놓은 것이다.

그 결과가 실패했다고 나에게 실망을 하진 않았다.

하다가 못하면 그럴 이유가 있었고 그 이유를 존중하기 때문이다.

 

그것보다 중요한 것은 왜 그런 목표를 삼았느냐는 것이다.

이 책을 읽고 난 후

난 나도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 그런 목표에 매몰되어 좋다고 시작을 한 이유가 궁금했다.

 

저자는 삶의 여정이 집으로 가는 것이라 말한다.

어떤 이상향이 삶의 목표인 듯 하지만 결국 집으로 가는 것이 삶의 여정이라고.

그리고 삶의 문제를 풀기 위해 시작한 여행은 여행지에 도착할때까지라고. 

어떤 여행지인지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한다.

 

나는 결국 내 것이 아무것도 없는 이 세상에

어디로 가기 위해 이런 삶을 살고 있는 것인가?

책의 수많은 명언들 사이에서 가장 큰 울림을 주는 것은 마지막 챕터였다.

 

내가 명예를 원하거나, 돈을 원하는 삶을 살고자 하지 않는다면

나는 왜 지금 무엇을 두려워하며 오늘도 바쁜 호흡을 내뱉고 있는걸까?

집으로 가기 위해?

여기서 말하는 집이란 무엇일까?

 

정말 그 sweet home 이라면

나는 지금껏 사람을 그것으로만 보고

사람 사이의 삶의 여정을 즐기지 못하고 있는 걸까?

 

내가 사는 사람의 여정의 목표점.

그것이 이 책이 나에게 준 선물인 듯하다.

 

그리고 이 책 안에 숨겨진 수많은 명언들.

내가 채 이해하지 못한 것들도 많으리라.

1년 뒤 이 책을 다시 읽고 더 많은 걸 읽어 내길 바랄뿐이다.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

지은이 : 김연수
출판사: 문학동네

읽은기간 :2020년 7월 27~28일

 

 상실에 대한 막연한 공포가 있다.
사랑에 대한 애착이나 정 같은 게 없은 나라서 상실..
사람에 대한 상실은 잘 이겨낼 거 같다’라거 생각하지만 진짜 소중한 이를 잃는다는 상상은 그 수가 적은만큼 아찔하다.

그런데 기억하는 한 삶의 가장 처음부터가 상실인 사람은 어떻하나
사춘기가 되면서 혹은 그 전부터
남과 다른 것을 인지하고 놀림당하고
그러다 나의 생의 진실에 맞닿게 되면
그 사람의 이후의 삶은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 걸까.

카멜라는 카밀라라서 카밀라라고.
카밀라의 양부는 이렇게 카밀라의 질문에 대답한다.
왜 나의 이름을 카밀라라고 지었느냐는 카밀라의 질문은 양모가 돌아가시고 양부까지 새로운 여자가 생기면서 완벽히 혼자가 된 그때 던진 질문이었다.

그리고 한국의 친모를 찾아나선다.

정지은은 카밀라의 친모다.
18살에 삶을 놓은 지은을 25살의 카밀라가 찾았다.
물론 ‘희재’라는 그의 본명과 함께
그리고 계속해서 지은의 삶의 진실을 파헤친다.

지은의 자살을 두고 희재의 생물학적 아빠에 대한 풍문이 진남에 가득했다.
지은의 친오빠의 아이라는 이야기
지은의 독일선생님의 아이라는 이야기
진실을 아는 것은, 찾아내는 것은 용기가 필요한 일이다.
게다가 독일 선생님의 경우는 다른 가정을 꾸리고 그의 다른 이해관계에도 얽혀있었기 때문이다.

내가 나의 진실을 밝히는 그 과장에서
누군가는 그의 잘못도 아닌 것에 상처를 받고
또 누군가는 잘못의 몇 배를 평생 벌로 받고 산다.
본의 아니게 다른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고
본의 아니게 다른 누군가에게 잊혀진 상처를 덧나게한다.
그래서 그저 진실을 찾는 불쌍한 이에게 화살이 돌아기기도 한다.
그런 모든 과정을 통해 희재는 동명이인의 누군가를 찾는다. 그것이 저자가 말하는 그 숨은 뜻이 맞겠지

지은이 죽은 이유도
지은이 남긴 사진과 몇 안되는 대화에서
어떻게 그의 심연의 의미를 찾아낼 수 있을까?

2020년 7월 9일
박원순 전 시장님이 돌아가셨다.
모든 진실은 묻혀버렸고
그로인해 그의 생전 지지자들과 피해자라 주장하는 이들 사이에는 의미없는 논쟁만 가열중이다.

지은이 죽지 않고 살았더라면
그의 날개라고 하던 딸, 희재와 살았더라면 어땠을까
지은이 죽고 난 뒤에도 자신의 이해와 삶을 위해
진실은 안데간데없고 얼룩덜룩 온갖 음해에 시달리듯
박원순 시장님의 진실도 죽음과 한께 덮혀졌다.
진실을 찾지 못하고 빈약한 증거에서 자신의 믿음으로 심판내려지고 있다.
안타까운 생명
무엇이 그들을 낙담시키고
무엇이 죽음의 두려움조차 눈을 감게 했을까
그 심연의 이야기는 얼마나 깊고 어둡고 서늘할까?
우리가 알수 없는 그 서늘한 심연이 죽음을 넘어섰다
“우리는 결코 서로에게 건너갈 수 없을 것이다”

 

나는 읽기 쉬운 마음이야.
당신도 스윽 훓고 가셔요.
달랠 길 없은 외로운 마음 있지.
머물다 가셔요. 음.
내게 긴 여운을 남겨줘요.
사랑을, 사랑을 해줘요.
할 수 있다면 그럴수만 있다면
새하얀 빛으로 그댈 비춰줄께요.

* 그러다 밤이 찾아오면 우리 둘만의 비밀을 새겨요.
추억할 그 밤 위에 갈피를 꽂고 선 남몰래 펼쳐보아요.

나의 자라나는 마음을 못 본채 꺽어버릴 수는 없네.
미련 남길바엔 그리워 아픈게 나아.
서둘러 안겨 본 그 품은 따스할테니.

* 언젠가 또 그날이 온대도
우리 서둘러 뒤돌지 말아요.
마주보던 그대로 뒷걸음치면서 서로의 안녕을 보아요.

피고 지는 마음을 알아요.
다시 돌아온 계절도.
난 한동안 새 활짝 피었다 질래.
또 한번 영원히.

그럼에도 내 사랑은 또 같은 꿈을 꾸고
그럼에도 꾸던 꿈을 난 또 미루지 않을꺼야.

https://youtu.be/5g4KsIizYh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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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보러 가자 - 적재  (0) 2020.02.07

찬 바람이 조금씩 불어오면은
밤 하늘이 반짝이더라.
긴 하루를 보내고 집에 들어가는 길에
네 생각이 문득 나더라.

*어디야. 지금 머 해.
나랑 별 보러 가지 않을래.
너의 집 앞으로 잠깐 나올래.
가볍게 겉 옷 하나 걸치고서 나오면 돼.
너무 멀리 가지 않을께.
그렇지만 네 손을 꼭 잡을래.
멋진 별자리 이름은 모르지만 나와 같이 가줄래.

찬 바람이 조금씩 불어오면은
니 생각이 난 그렇게 나더라.
긴 하루 끝 고요해진 밤거리를 걷다
밤 하늘이 너무 좋더라.

*어디야. 지금 머 해.
나랑 별 보러 가지 않을래.
어디든 좋으니 나와 가줄래.
네게 하고싶었던 말이 너무도 많지만
너무 서두르지 않을께.
그렇지만 네 손을 꼭 잡을래.
멋진 별자리 이름은 모르지만 나와 같이 가줄래.

너와 나의 걸음이 향해 가는 그 곳이
어디일진 모르겠지만 혼자였던 밤 하늘
너와 함께 걸으면 그거면 돼.

별보러가자 -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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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저하는 연인들을 위해 -잔나비  (0) 2020.02.07

블로엔라운지에서 8번째 독서모임의 1월 31일 이뤄졌습니다.

 

블로엔라운지에서는 매월 책모임을 갖고 그 달 선정된 책에 대한 서로의 감상과 의견을 나누고 이와 관련된 영화를 보는 걸로 마무리를 하는데요~

이번달 책은 제목처럼 가네시로 카즈키 작품 "영화처럼" 입니다.

 

먼저 가네시로 가즈키라는 소설가부터 알아볼까 합니다.

검색시 재일교포 최초로 '나오키상'을 수상한 소설가로 나오네요!

"한국계 일본인이라 스스로 말하며 일본에서의 차별, 국적에서 오는 여러 구속을 떨치고 보편적인 인간의 문제로 승화시키는 작품활동을 하는 작가"라고 합니다.

이번에 읽은 "영화처럼"에 나오는 단편에서도 그의 유년시절을 대변하는 듯한 다양한 에피소드가 등장합니다.

 

그의 대표 작품은 "GO"라는 작품인데 이 책에서 주인공은 재일동포 3세 고등학생으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소개난에 나오는 거의 모든 소설에 자신의 출생과 국적에 대한 애환이 담긴 에피소드가 많이 깔려있네요.

"레볼루션 NO.3" 라는 작품은 그의 소설의 출발점이라고 하는데 삼류 고등학교 불량학생들이 펼치는 통쾌한 모험담을 담고 있다고 합니다.

 

제가 읽은 "영화처럼"의 단편들에서 보이는

'재일교포' '불량배' '가족' '아버지' '친구' 라는 단어들이 유기적으로 결합한 내용들이 주를 이루는 특징을 가지고 있는거 같습니다.

한 작가의 작품 전체 시리즈를 보는 것은 그 작가의 생의 모습을 고스란히 이해할 수 있는 재미있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겠죠?

 

제가 느낀 "영화처럼"은 유년시절 남자 청소년이 겪는 이야기를 현실과 상상을 넘나드는 이야기거리 속에서 다양하게 펼쳐놓은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5개의 에피소드가 모두 "희망"을 놓지 않고 영화같은 결말을 가지고 있다는 것에서 청소년다운 아름다운 마음씨(?)등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어린 시절 대부분이 느꼈을만한 혼란. 즉, 자신의 가족이 tv나 드라마에서 보이는 단란한 모습과 달라 느껴지는 혼란과 속상함. 가족의 집단, 친구의 집단, 사회에 대해 눈을 뜨고 그에 대한 자신의 세계관의 형성, 그리고 그 세계를 보는 나의 태도등이 갖춰져 가는 단계가 보이는 책이였습니다.

 

그러니 자연스레 저의 청소년시절도 생각이 나더라구요.

오랜만에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작품이었고 오랫동안 잊혀졌던 저의 중학교 시절도 생각이 났습니다. 고등학교 다닐때 버스를 거의 1시간 가까이 타고 다녔는데 버스에 앉아서 집에 갈때까지 끊임없이 떠오르던 상상의 이야기들이 기억나기도 해서 재미있고 의미있었던 2020년 1월의 책이었습니다.

 

다음 달 책은 빌브라이슨의 바디_우리 몸 안내서 입니다.

 

재미있게 읽고 책 감상 다시 남길게요!

좋은 2월 한달 맞이하세요~  

 

 

싯다르타. 


오랜만에 헤르만 헤세의 글을 읽었다. 

이 블로그에 접속한지도 3개월이라는 걸 알고선 그간 내 삶의 행적이 얼마나 힘들었는지 잠시 위로가 필요했다. 


2018년 4분기. 

정말 오래만에 너무나도 힘든 시간 시간들을 겪었다. 

불안과 무력감. 쫓김과 쫓김.

해내야 한다는 강박과 그 강박에 어긋나는 일정들에 정신이 나가는 날들이었다. 

결국 공황이 다시 찾아왔고 

요즘은 내 심리와 내 전반적인 건강 상태에 대해 조금의 휴식을 주고 있는 타임이다. 

하지만 그 모든 것은 내가 초래한 일인만큼

지금도 제대로 된 휴식은 주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독서 모임에 참가했다. 

대구에 있는 독서모임. 

정말 간만에 책을 읽고 나만의 시간을 갖기 위해 카페를 찾았다. 

이 안락한 시간이 나에게 다시 왔다는 것을 만끽했고

새롭게 만난 사람들이 나와 동류라는 안도감을 느끼는 기쁨도 느꼈다. 

마치 내 대학동창들 같다고나 할까. 


그 사람들과 함께 하는 이 모임에서 이달의 책이 

바로 '싯다르타' 였다. 

 

그 책 이야기를 지금 해보고자 한다. 

어제, 그리고 오늘  완독했다. 

오랜만에 제대로 집중해 본 책이였다. 


책에서 싯다르타라는 주인공은  

우리가 알고 있는 고타마 싯다르타 즉 부처님은 아니다. 

책에서 진짜 나오는 부처님은 다만 고타마라는 이름으로 등장하신다. 

부처님의 고타마 싯다르타의 이름을 

세속의 구도자인 싯다르타와 이미 도를 이룬 부처님 고타마로 나눠놓았다. 


1부에서 다룬 싯다르타의 모습은 부처님이 도를 찾기 위해 떠난 유년기 같은 모습이였다. 

하지만 부처님의 유년시절보다 훨씬 더 정갈하고 모범적인 모습이라고 해도 좋을 거 같다. 

부처님은 세속에서의 모든 다양한 경험에서도 찾을 수 없는 진리를 찾기 위해 떠나셨지만 

싯다르타는 교과서적인 삶만을 살다 구도를 하였으며 모든 현실적 상황은 그 뒤에 겪게 되었다. 


싯다르타가 부처의 도를 깨닫는 과정을 좀 더 인간적으로 그렸다고 나는 느꼈다.

그것이 나의 삶과도 닮아 있으며 또 우리 모두와 닮아 있었다. 

마지막에 싯다르타가 고빈다에게 말해주는 그만의 교리는 이것이였다. 


모든 사람들에게서 사랑을 받으면서도 자신만은 기쁘지 않았던 싯다르타는 

처음 집을 나서 바라문이 될 때 자신의 마음에 있었던 교만함을 알아차렸다.

그리고 그 교만함이 모든 사물을 대하는 나의 태도에도 모두 배어 있음을 알아갔다. 

이제서야 싯다르타는 모든 사람 혹은 사물에 비천함은 없으며, 그 자체로 완전한 존재이며 그 무엇도 사랑할 수 있게 되었다.

그는 더이상 사물과 사람에 대해 가치를 따지지 않기 때문이다. 

나의 기준에서 가치를 파악하고 그 물건에 대해 시비를 가리지 않고 그 자체로서 완전한 우주임을 알아차린 것이다. 

  

고행하면서 구도를 하는 스승을 만나 누구보다 빨리 배우고 자아를 벗어나고자 햇던 싯다르타는

고행을 통해 나를 잊는 것이 

술을 취한자가, 도박을 하는 자가, 쾌락을 즐기는 자가 그 순간 순간 자신을, 현실을 잊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생각했다.

그러고는 부처님을 알현하고 그의 가르침을 받고 의문을 제시했다. 

부처님이 깨달은 것을 그 시점 그 곳에서 자신의 상황에서 느끼지 않고 말로서는 그 깨달음을 가질수는 없다고. 

그리고 싯다르타는 모든 사람들을 스승으로 삼기 시작했다. 

아름다운 카말라에게서 사랑하는 법을, 장사하는 법을, 도박하는 법을, 하인을 부리는 법까지 

모든 것을 배우며 자신이 그동안 수행한 것들을 잃어갔다. 

그리고는 오랜 시간이 지난 후 자신이 더이상 이곳에 머물러선 안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자신이 무시해왔던 사람들과 동일하게 되어 버린 후 그 모습을 보고 난 후 그는 다시 자신을 그 도시로 나가게 배를 태워준 뱃사공, 바주데바가 있는 나루터로 돌아갔다. 

그 곳에서 강이 들려주고 보여주는 소리와 모습에서 깨우쳐갔다. 

현실을 살아가며 지나가는 다른 사람들을 만나며, 이야기하며, 하나씩 알아차렸다. 

하지만 또 카밀라와의 사이의 아들을 만나면서 

자신이 늘 어린아이같다고 한 사람들과 같아지는 자신을 다시 한번 목도한다. 

그리고 아들에 대한 걱정과 사랑으로 다른 사람들을 이해하고, 

구도자의 삶으로 떠나는 날 자신의 아버지를 떠올렸다. 

많은 시간, 많은 일들로 계속해서 느끼고 또 고통스러워하고, 또 깨달아갔다. 

그 시간의 끝에 싯다르타는 시간의 왕도로서의 완성이라는 인간사에서의 가치를 놓게 되었다. 


말하는 것의 한계와 마찬가지로 삶의 모습 역시 인간의 모습을 바라보았을 때 늘 노력과 과정으로서의 결과가 있고 

어림과 젊음을 거쳐 늙음이 오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삶의 각가가 그 순간 모든 것이 내재되어 있는 완성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나의 문제에 대해 조금이나마 알게되었다. 


내가 나에 대한 믿음이 없다는 것.

나의 행위나, 나의 계획에 나의 믿음이 절대적으로 부족했다는 것을 나는 알았다. 

그리고 나의 행동이 

사람을 대할때 그 사람의 상황에 맞게 변하는 나의 행위가 그 사람을 맞춰주는 배려가 아니라

나의 일관성을 잃어버리는 것이라는 것을 알아차렸다. 

그리고 무언가의 완성을 위해 나는 나를 늘 숙였다는 것 또한 알았다.

그것이 더욱 빠르고 쉬운 방법임을 나는 누구보다 먼저 알아차리고 그저 취했던 것이다. 


그래서 나는 싯다르타가 부처를 알현하고 난 뒤의 결심.

" 앞으로는 다른 어느 누구앞에서도 나의 시선을 떨구지 않아야지. 다른 어느 누구 앞에서도 말이야." 

"외국에서 온 부유한 무역상이라 할지라도 그는 자기 수염을 깍아주는 하인에게 대하는 것과 다바 없이 대하였다"라는 

싯다르타의 행동거지를 배웠다.

부처의 가르침에도 자신의 깨달음을 중시하는 모습에서 

자신의 생각과 깨달음을 "믿는" 싯다르타의 자존감이 보였으며, 

"그의 목적이 그를 끌어 잡아당기지요. 왜냐하면 의 목적에 위배되는 것으 그 어느것도 자기 영혼속에 들여보내지 않기 때문이요"

에서 자신의 목표에 대한 집중력을 사랑했으며 

"당신의 내면에는 당신이 매순간마다 그 속에 파고들어가 편안하게 안주할 수 있는 그런 고요한 은신처가 하나 있어"

라는 은신처를 나 스스로 만들어야겠다고 결심했다. 


다른 누군가도 아니 나의 생각과 나의 행위를 믿는 자만이 

만인의 삶의 목적과 방향이 다른 이 시대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일 것이다. 




    

안녕하세요~~

더운 여름에 어떤 피서가 좋으세요?

저는 영화 보는 걸 좋아해요~

특히 집에서 에어컨 틀어놓고 누워서 보는게 참 좋은데요~~~ㅋㅋㅋㅋ

광고 없이 맛난 과자나 치킨, 피자등등

오우~~~

같이 먹으면서 보면 끝내주죠!!

특히 영화랑 음악이 절묘하게 어울리는 영화를 보면

짜릿함과 감동이 함께 어울려져 뭉클함이 오죠!

아니면 넘 통괘하거나 감정적으로 저를 다른 단계로 이동시켜주는게 바로 영화음악의 힘인거 같아요~~

드라마도 ost에 따라서 감정선이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니깐

영화는 오죽 그러겠어요~~~

  

그래서 오늘 저는

음악과 영화가 절묘하게 어울렸던 영화 리스트를 올려봅니다~~~

저도 정리겸해서 올린건데

더 추가할거는 추가해보구요~~

여기 나오는 영화 중 대부분은 영상도 멋지고 스토리도 좋은 걸작들이라서

나중에 추가로 하나씩 정리해 볼까 하는 생각도 가지고 있어요~~

 

우선 먼저 리스트 보시구요

혹시 괜찮다 싶은 거 있음 찾아서 봐 보세요^^

진짜 좋습니당!!!

 

그럼 더운 여름에 건강 조심하시구

영화와 음악으로 지친 마음 달래보세요^^

 

제목 감독 제작연도 주연
시카고
롭 마셜
2002 르네 젤위거, 캐서린 제타 존스, 리차드 기어
말레나
주세페 토르나토레
2000 모니카 벨루치
인셉션 크리스토퍼 놀란  2010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일포스티노
마이클 래드포드
1994 필립 느와레,
7월4일생 올리버 스톤  1989 톰 크루즈
레미제라블 톰 후퍼  2012 휴 잭맨, 러셀 크로우, 아만다 사이프리드, 앤 해서웨이
위대한쇼맨 마이클 그레이시  2017 휴 잭맨
라비앙로즈 올리비에 다한  2007 마리옹 꼬띠아르
쥬라기공원 스티븐 스필버그 1993
샘 닐, 로라 던, 제프 골드블럼, 사무엘 L. 잭슨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세르지오 레오네  1984 로버트 드 니로, 제임스 우즈, 제니퍼 코넬리, 엘리자베스 맥고번
대부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1972 말론 브란도, 알 파치노
미션 롤랑 조페  1986 로버트 드 니로, 제레미 아이언스, 레이 맥널리, 에이단 퀸
반지의제왕 피터 잭슨  2003 일라이저 우드, 이안 맥켈런, 비고 모르텐슨, 숀 애스틴 
시네마천국
주세페 토르나토레
1988 자끄 페렝, 살바토레 카시오, 필립 느와레, 마르코 레오나르디
타이타닉 제임스 카메론  1997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케이트 윈슬렛
지금 만나러 갑니다 도이 노부히로
너의 이름은 신카이 마코토  2016 카미키 류노스케, 카미시라이시 모네
시간을 달리는 소녀 호소다 마모루  2006 나카 리이사, 이시다 타쿠야,
라스베가스를 떠나며 마이크 피기스  1995 니콜라스 케이지, 엘리자베스 슈
레옹 뤽 베송  1994 장 르노, 나탈리 포트만
러브레터 이와이 슌지 1995 나카야마 미호, 사카이 미키, 카시와바라 타카시,
혐오스런마츠코의일생 나카시마 테츠야  2006 나카타니 미키, 에이타, 이세야 유스케, 카가와 테루유키
라라랜드 다미엔 차젤레 2016 라이언 고슬링, 엠마 스톤,
킬빌1,2 쿠엔틴 타란티노  2003
우마 서먼, 루시 리우, 비비카 A. 폭스, 대릴 한나
탑건 토니 스콧 1986 톰 크루즈, 켈리 맥길리스, 발 킬머
첨밀밀 진가신  1996 여명, 장만옥, 
미션임파서블 -로그네이션 크리스토퍼 맥쿼리  2015 톰 크루즈, 제레미 레너,
쇼생크탈출 프랭크 다라본트  1994 팀 로빈스, 모건 프리먼, 밥 건튼
여인의 향기 마틴 브레스트  1992 알 파치노, 크리스 오도넬
쉘위댄스 수오 마사유키  1996 야쿠쇼 코지, 쿠사카리 타미요, 
라밤바 루이스 발데즈 1987 루 다이아몬드 필립스, 에사이 모레일스
본투비블루 로버트 뷔드로  2015
에단 호크, 카르멘 에조고, 칼럼 키스 레니
유리의 성 장완정  1998
서기, 여명, 금연령, 곡덕소

 

 

혹시 하나씩 유투브로 감상하시고 싶으시면

여기 가셔서 하나씩 보세요~~

잘 정리해 놓으신 분이 계시더라구요^^

https://www.youtube.com/user/MrMarcia2253/playlists?disable_polymer=1 

 

 누군가 나를 읽고 있다. 

 

 

 배영옥

복사기에서 새어나온 불빛이 내 얼굴을 핥고 지나가고

시린 가슴을 흝고 뜨겁게 아랫도리를 스치면

똑같은 내용의 내가 쏟아져 나온다

숨겨져 있던 생각들이, 내 삶의 그림자가 가볍게 가볍게

프린트되고, 내 몸무게가, 내 발자국들이

납작하고 뚜렷하게 복사기 속에서 빠져나온다

수십 장으로 복제된 내 꿈과 상처의 빛깔들이

말라버린 사루비아처럼 바스락거린다

살아서 꿈틀거리는 어떤 삶도 다시 재생할 수 있으리

깊고 환한 상처의 복사기 앞을 지나치면

누군가 지금 나를 읽고 있는 소리

온몸이 뻐근하다

 

 

-1999년 매일신문 신춘문예 당선작-

 

 

오랜만에 읽어 본 시다.

오랜만에 읽어봐서 일까.

복사기에서 복제되듯 내가 누군가에게 읽혀진다는 말에

한번쯤 느껴봤던 나의 감정들이 잘 정리된 듯한 느낌을 받는다.

좋은 시다.

 

하지만 이 시는 영남일보에 기재된 배영옥 시인의 추모글에서 처음 접하게 되었다.

추모글 을 쓴 배영옥 시인은 지난 6월 11일 배영옥 시인이 지병으로 세상을 떠남을 슬퍼하며

그녀의 시를 우리에게 전해준다.

 

그녀의 성공과 아픔에 나의 연락이 혹여나 불편할까 자제 했다던 박지영 시인의 말도 너무나 공감가고

이러한 배영옥 시인의 시를 보니

그녀 마음 한 곳에 자리잡은 쓸쓸함과 공허함 같은 것이 느껴져

마음이 아프다.

그녀가 마지막에 편안하길 기도해본다.

 

영남일보 책읽기상 독서감상문 9월5일까지 접수합니다~~

책 읽기 좋아하시는 분들은 아래 책을 읽으시고 조건에 맞춰 독서감상문 한번 제출해보세요~~

좋은 책도 읽고

내 글도 쓸 수 있고

잘하면 상금도 ㅎㅎㅎ

좋을거 같아서 저도 시도해 보려구요~~~

결과는 나중에 알려드릴게요^^

 

공모부분에 맞춰 올려드린 추천도서 중에서 한 권 골라 쓰시면 되세요~

 

그럼 원고분량을 알려드릴께요~~

-대학 일반부는 200자 원고지 기준 15매 내외

-중학 고등부는 200자 원고지 기준  8~10매

-초등부는 200자 원고지 기준  5~6매 입니다

 

응모기간은 7월 1일부터 9월 5일까지구요

발표는 10월 18일 입니다~~

영남일보 지면에 실어주신다고 합니다^^

 

접수처는 대구광역시 동구 동대구로 441(신천동 111번지) 영남일보 문화사업부  '책읽기 賞 ' 독서강삼문 공모 담당자 앞 입니다~~

 

참 보내실때 유의사항이 있어요!

원고 끝에

읽은 책의 제목, 저자명, 출산사명, 응모자의 이름, 주소(현거주지), 자택 연락처, 휴대전화 연락처, 생년월일, 학교명(학년/반)을 반드시 표시하세요~

 

다른 문의 사항은 영남일보 문화사업부 053) 757-5442 입니다~~

 

제일 관심 많으실 상금 내역 올려드립니다~~

 

 

일석 이조의 기쁨 꼭 누리시길 바래요^^

#1. 영광대부 앞

이지안은 영광 대부 앞에서 건물을 쳐다보고 한숨을 내쉬며 들어간다

 

#2. 영광대부 사무실

종수) 34,35,36 딱 1800이네

상품권은 깡하면 10프로 까는 거 알지

10프로면 180은 남은거다.

라이타가 어디갔어

전화하며- 찾으면 없어.

어디야? 얘 엥간히 너 안보고 싶은가보다. 꼭두새벽부터 찾아와서

이거 상품권인데 어떻해? 받아 말아?

광일) 얼만데

종수) 1800

광일) 일단 받어 장물이야 받고 장물로 신고하고 감방보낸다 감방 갖다오면 원금에 이자 어마어마하게 불고

그 기집애 끝난거야 잡고 잇어 금방가

종수) 광일이가 받으랜다.

이지안) 이백 더  일어나며 차용증

종수) 어우 머가 급하다고 커피한잔 하고가 이제 얼굴 볼 일도 없을텐데

지안이 차용증을 꺼내려니깐

종수) 이 기집애가 이씨 그냥 돈받고 끝내고 싶은데 광일이가 그게 아닌거 같아서 너 최소 000 만드는게 목표데 이 기횔 놓치겠냐

몸싸움 중에 가방을 뺏긴 이지안

종수) 박동훈? 주인 찾기 쉽고

이지안이 전기 주전자랑 배트를 보자

종수) 왜 패게? 그래 절도에 폭행까지 쭉쭊 가보자 어디

광일이 들어오고 게단이 엇갈리게 지안은 내려간다.

종수) 멀리가지 마라 괜히 형사들 뺑이치게 하지 말고

엇갈린 지안과 광일

광일) 어디갔어

종수) 못봤어 방금 나갔는데. 거기

광일이 상품권을 본다.

지안은 나가다 생각에 잠기고

1층에 광일의 차 옆 주류트럭이 주차하는 걸 본다.

무슨 생각이라도 난 듯 cctv를 보고 주변을 확인한다.

광일은 봉투와 상품권을 확인하고

지안은 주류택배 아저씨가 한눈 판 사이 소주 박스를 광일 차로 엎는다.

종수가 차가 부서진 걸 확인하고 쫓아나가자 광일도 확인 후 내려간다.

종수) 이런씨 아저씨 아저씨 일로와봐 아저씨 아저씨

이 양반아 사고를 냇으면 사과하는게 먼저지 보험회사가 먼저야

야. 이래 와보라고

이상한 낌새를 확인하 광일이 사무실로 돌아가고

그 사이 지안은 다시 사무실로 올라가서 상품권을 회수한다.

이지안) 전화하며 할머니 너희집으로 모셔 지금 당장

광일이 쫓아온다.

송기범) 아 야~~

이지안) 일어나

송기범) 일어났어

이지안) 신발 신어

송기범) 신었어

이지안) 빨리가

기범은 게속 게임하려다가 말고 나간다.

광일이 쫓아내려오지만 지안은 못 찾는다.

분노하며 꼭지 돈 듯한 표정을 짓는다.

 

#.3 박동훈 사무실 -반복-

감사실 직원이 온다.

감사실 직원 1,2) 박동훈 부장님 잠시 같이 가시죠. / 가시죠

박동훈) 아 지금 제가 누굴 좀 봐야 되는데

감사실 직원)  일단 가시죠

직원들 모두 일어난다. 손을 떼고 걸어간다.

웅성거리는 진단 3팀 직원들.


#4 엘레베이터 앞 -반복-

복도를 걸어나가다 엘레베이터에서 내리는 이지안을 발견한다.

박동훈) 이지안씨 이지안씨 이지안씨~

이지안은 무심히 돌아본다.

 

#5. 박동훈 사무실

감사실 직원이 박스를 들고 오면서 ) 잠시만요

송과장) 머하세요

감사실 직원 ) 비키세요

김대리) 어어 조심해요 조심

아 주인없는 자리에서

이건 그냥 우리 관련 서류예요

감사실 직원) 비키세요

김대리) 아그건 안돼요 안돼 이건 왜가져가요 왜가져가요

 

이지안은 업무를 계속한다.

 

#6. 감사실

박동훈은 어찌할 바를 모르는 듯 불안해하며 자리에서 일어난다.

왔다 갔다 하며  생각을 정리해보고는 누군가에게 전화한다.

감사실 직원) 통화하시면 안됩니다. 핸드폰 주십시오.

박동훈) 아 잠깐만요 한통화만  
감사실 직원) 끊으세요

박동훈) 아.

감사실 직원) 어디 거신거예요?

박동훈) 집사람요. 변호사라

감사실 직원) 예

 

#7. 박동훈 사무실

감사실 직원은 짐을 모두 싸고 들고 가고

이지안은 가져온 상품권 봉투를 신문 사이에 끼워서 들고 나간다. 

김대리) 왜 그런거예요

송과장) 모른다고 나도

 

#8,  감사실

감사실 직원) 어느 업체예요? 어디서 보낸거예요?

책상을 치며, 박부장님~

박동훈) 그게 나도 궁금해요. 어디에서 보낸건지 나도 궁금한데

감사실 직원) 얼마예요. 상품권으로 오천이라는데 . 그거 어딧어요

박동훈) 그게 ,,

저 잠깐만 누구한테 머 좀 물어보고

감사실) 앉으세요. 앉으세요.

 

#9. 청소실

춘대) 너 교도소 보내지 못해 환장한 놈. 결국 너 어디 다니는지 찾아내고 박동훈도 찾아낼꺼다.

박동훈 찾으면 다행이지, 잘못해서 박동운 찾아내면 너 끝장이야. 너

이지안은 신문과 함께 상품권 봉투를 쓰레기통에 버린다.

춘대가 현관으로 가서 경비관에게

춘대) 보안팀에게 저기 저 이런게 쓰레기통에 있던데..

 

#10 cctv실

cctv직원) 19시 경에 퇴근했다가 23시 40분경에 다시 돌아옵니다.

그리고 보안실을 보고

보안실 부장) 왜저래

cctv직원) 그리고 다시 나가요

보안실 부장)자정에 정전됏다는 건야

cctv직원) 엘레베이터 점검하다가 잘못 건드린거 같대요

보안실 부장) 어디서 보낸건지 알수 없는거야

cctv직원) 지금까진

박동운 부장) 그 퀵 서비스 방명록 남겼는거 봐봐

cctv직원) 잇어요 전화하며- 어제 16시에 퀵서비스로 들어온 남자. 방명록의 적힌 연락처 불러봐 , 오케이

보안실 부장) 어디서 보낸건지 물어보고 애매하게 나오면 경찰서 들어간다고 해

지금 거신 번호는 없는 번호입니다.

cctv직원) 없는 번호랍니다.

박동운 부장) 작정하고 수 썻네. 감쪽같이 멕이려고 한걸까 감쪽같이 먹으려고 한걸까

cctv직원) 둘다 아닙니까 주는 사람이나 받는 사람이나 걸리면 안되잖아요

박동운 부장) 독약을 직접 먹나 아니면 누가 멕이나

제보 들어왔다는 그 메일 봐봐

경비관이 들어오며 ) 경비관) 저기 이거 청소부가 쓰레기통에서 주워왔는데

보안실 부장) 먼데

봉투를 열어보니 상품권이다.

박동운 부장) 이렇게 되면 누가 멕이려고 한거지 어디서 누가 보낸건지 알아낼때까지 이거 우리 손에 들어온거 비밀.

메일 봐봐.

 

 

#. 감사실

감사실 부장이 박동훈 감사하는 지원을 불러낸다.

감사실 직원) 부장님 일어나시죠. 나가시죠

박동훈 이상해 하며 나간다.

 

# 박동훈 사무실

지나가는 이지안을 보는 박동훈

자리로 돌아가며

김대리) 무슨 일이예요 부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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