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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보러 가자 - 적재
덤덤묵묵
2020. 2. 7. 01:28
찬 바람이 조금씩 불어오면은
밤 하늘이 반짝이더라.
긴 하루를 보내고 집에 들어가는 길에
네 생각이 문득 나더라.
*어디야. 지금 머 해.
나랑 별 보러 가지 않을래.
너의 집 앞으로 잠깐 나올래.
가볍게 겉 옷 하나 걸치고서 나오면 돼.
너무 멀리 가지 않을께.
그렇지만 네 손을 꼭 잡을래.
멋진 별자리 이름은 모르지만 나와 같이 가줄래.
찬 바람이 조금씩 불어오면은
니 생각이 난 그렇게 나더라.
긴 하루 끝 고요해진 밤거리를 걷다
밤 하늘이 너무 좋더라.
*어디야. 지금 머 해.
나랑 별 보러 가지 않을래.
어디든 좋으니 나와 가줄래.
네게 하고싶었던 말이 너무도 많지만
너무 서두르지 않을께.
그렇지만 네 손을 꼭 잡을래.
멋진 별자리 이름은 모르지만 나와 같이 가줄래.
너와 나의 걸음이 향해 가는 그 곳이
어디일진 모르겠지만 혼자였던 밤 하늘
너와 함께 걸으면 그거면 돼.